더보기 "오, 봇치 짜~! 아, 응……?" "저, 저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둘 다 일찍 나오셨네요." 서로의 이름이 들어간 스웨터를 입고 이쿠요 짱과 약속장소에 도착하자 두 사람의 굳은 얼굴이 마중했다. 둘은 귀여운 평범한 봄옷으로 커플룩을 하고 있었다. 이전에는 그런 남사스러운 스웨터를 입고 있었는데. "어라? 선배들 그 스웨터 안 입어요?" "아니, 그거 반쯤 장난이었고. 그래도 새삼 입고 나온 거 보니까 장난 아닌데……." "귀엽지 않아요? 무엇보다 히토리 짱이랑 세트! 그치 히토리 짱!" "네, 엄청 귀여워요!" "이 바보 커플이……!" 오늘 데이트 코스는 수족관에 갔다 점심을 먹고 중고 옷가게 순회다. 이 차림으로 옷가게에 가는 걸 료 씨는 명백히 싫은 표정을 했지만 둘도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