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물/번역

[봇치더락SS] 사랑받는 너에게 사랑받고 싶은 나의 노래를 - 6

카와즈 2024. 5. 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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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을 누르고 피크로 튕긴다. 낮은 음, 높은 음, 그것들이 이어져 음악이 되어, 악기가 연결되고 노래가 겹쳐져 하나의 곡이 된다. 그걸 히토리 짱은 별자리에 비유했다. 나는 그 데모 음원을 들었을 때 이건 러브송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히토리 짱이 보기엔 아니라고 한다. 이건 그런 곡이 아니라고 불만스럽게 말했었다.
 일의 휴식시간에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내 목소리는 덧칠되는 일 없이 그 때부터 그대로. 히토리 짱이 이 노래를 불러 준 적은 없다. 공적으로도 사적으로도. 아마 이 곡은 내 곡이라고 사양하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 그런 거 전혀 아닌데.

 "키타 짱! 오늘 미팅 있는데 안 올래?"
 "으음, 오늘은 좀 일이 있어서. 미안."
 "그래? 그럼 다음에!"
 "응, 다음에."

 내 책상 뒤를 지나 내게 말을 건 이름이 애매한 그는 가끔 나를 미팅에 초대해 준다. 키타 이쿠요는 미팅에 부르면 나온다, 그런 개념 같은 게 그 안에 있는 것일까. 불식하는 건 귀찮다.
 눈을 감으면 분홍색 머리를 나부끼며 기타를 치는 히토리 짱이 내게 웃음짓는다. 이제 만나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사람과 만났다. 남은 두 명의 소중한 사람을 만날 낯은 없지만.
 30대란 말이 등에 딱 달라붙어 나를 따라오기 시작했을 즈음, 나는 자주 결속밴드의 노래를 듣고 있었다. 기세도 있었고 잘 다듬어진 곡과 레이블의 마케팅으로 점차 대중에게 받아들여져 가는 음악들에 당연히 나는 없었는데 그걸 분하게도 생각하지 않았고, 그 때 자신은 정말로 재미없는 인간이 되어 버렸다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그 아이를 잊지 않도록 기타를 쳤고, 그걸 연결고리라고 그 아이는 인정해 주었다.
 언제나 나를 구원해 준 건 히토리 짱이었다. 소심하고 부정적이고 자세가 나쁜 여자애에게 나는 언제나 구원받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와선 그런 건 없지만, 록으로 울리던 내 인생은 그 시점에서 끝. 그러니까 나는 컴퓨터에 연결된 키보드를 치며 패배자가 된다. 록도 연주하지 못하는 진짜 패배자가.

 "키타."
 "네."
 "너 오늘 좀 마셔라. 올 거지?"
 "네……."

 상냥하고 의지가 되는 상사는 유무를 따지지 않고 회식에 데려가는 게 유일한 결점이다. 스마트폰을 꺼내 히토리 짱에게 "미안! 오늘은 회사 회식 때문에 늦어지니까 못 만나" 라고 마지막에 미안해 보이는 이모티콘을 더해서 메시지를 보낸다. 아마 집에 도착하는 건 10시를 지날 때쯤일 거다. 불금인데 이 처사는 대체 뭐란 말인가.

 "하아……."
 "우리들하고 마시는 게 그렇게 싫냐?"
 "히익! 아, 아니요! 엄청! 어엄청 기대돼요!"
 "옳지."

 히토리 짱을 만나고 싶었다. 나와 비슷한 키를 끌어안고 어깨에 얼굴을 묻고 싶다. 만약 된다면 좋아한다고, 그런 걸 분명 말해주지 않을 건 알고 있지만.

 상사와 동료를 합쳐서 7명의 회식에 끌려가 상사의 얘기를 들으면서 반쯤 접대 같은 행동을 한다. 카시스 오렌지는 진작에 얼음이 다 녹아서 물과 오렌지의 층이 생겨 있었다. 한숨을 쉬고 싶어지는 날숨을 필사적으로 억누르고 맞장구를 치자 상사는 즐거워 보인다. 얼굴이 빨개지고 넥타이를 이마에 두른 상사는 그린 듯한 주정뱅이라 내심 어이가 없었다.

 "그러고 보면 키타랑 나카무라 잘 어울리지."
 "네?"
 "같이 있을 때 많잖아? 혹시 사귀는 거냐?"

 나왔다, 이 분위기. 취하면 늘 이렇다. 나카무라라는 건 동료인 남자다. 동갑이고 키가 크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남. 성격은 상냥하고 온화하지만 아쉽게도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확실히 그는 내 타입이긴 하지만.

 "그냥 동료예요. 그치, 나카무라 군."
 "앗, 어어, 네."
 "그래도 내심 나카무라는 키타 좋아하지! 엉!?"

 짜증나. 아아 안 돼 하고 녹을 뻔한 얼굴을 확실히 다잡고는 나카무라 군을 본다. 얼굴을 붉히고 딴 데를 보고 있었다. 그 반응은 그렇단 건가. 큰일이다, 여기서 그가 괜한 말을 하면 소문이 부서에 다 퍼지고 만다. 그건 피하고 싶다.

 "아뇨! 저 기타가 애인이라서요! 아하하!"
 "저, 저한테도 따로 있어요."
 "그게 뭐야."
 "기타가 애인이라고 하면 결속밴드의 고토 히토리도 그런 말 했었지."

 화제가 옮겨가서 히토리 짱 얘기가 됐다. 일단 목숨은 부지했다 하고 가슴을 쓸어내리고는 좋아하는 사람의 화제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인다.

 "대단하죠, 그렇게 귀여운 여자애가 엄청나게 기타도 잘 치고 노래도 잘 한다니. 뭐 저는 니지카 짱 팬인데요."
 "이해해요. 그래도 저는 압도적으로 히토리 짱 팬이예요."
 "조, 좋죠! 결속밴드! 저도 좋아해요!"
 "키타 짱 기타 얼마나 잘 쳐? 자기가 말하긴 거북하겠지만."

 히토리 짱 다음 정도라곤 말할 수 없고 자신의 기량을 누군가와 비교한 적이 없어서 뭐라고 답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서 적당히 "보통이예요."라고 대답했다.
 그보다 히토리 짱 팬이라니 내 앞에서 말하지 말아 줬으면 한다. 아니 모르니까 어쩔 수 없는 건 맞지만 가슴속이 답답하다. 확실히 히토리 짱은 대단하다. 기타를 잘 치고 목소리도 좋고 귀엽고, 하지만 그런 걸 알고 있는 건 나 하나면 충분하다니 그런 건 분명 너무 무거울 거다.

 "뭐가 밴드야. 록 같은 걸론 먹고 살 수 없다고. 10년 후엔 없어져 있을걸."

 상사의 그 말에 나는 덜커덩! 하고 일어섰다. 순간적으로 머리에 떠오른 말을 외치려다가, 이지치 선배의 얼굴을 떠올렸다.
 당신이 결속밴드의 뭘 알아요. 그런 말을, 내가 말할 자격은 없다.

 "키, 키타……?"
 "앗, 죄, 죄송해요. 내일 볼일이 있어서 들어가 볼게요!"

 천엔 지폐를 테이블에 놓고 신발을 신고 도망치듯이 가게를 뒤로해 한동안 달리다, 몇백 미터쯤 그러고 나서 무릎에 손을 짚고 숨을 쉬었다.
 록 같은 걸론 먹고 살 수 없다. 울부짖으려던 말을 삼키고 냉정해졌을 때, 몇번이고 들은 그 말을, 밴드를 나오고 몇년이 지난 지금 나도 조금 생각하고 있다니 절대로 히토리 짱에게 들키고 싶지 않다. 이지치 선배한테도, 료 선배한테도.
 이런 재미없는 인간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까 록에 매달렸는데, 어느새인가 나는 몸의 중심까지 이런 재미없음에 물들어 있다.

 "나 바보 같아……."

 얼굴을 들자 나와 같은 사람들이 거리에 넘쳐나고 있다. 녹초가 된 샐러리맨과 스트레스를 취기로 얼버무리는 사람들. 거기에 록은 없다. 거리에 록은 넘쳐나고 있어도, 그 마음에, 손가락에 록은 없다. 히토리 짱은 어디에도 없다.
 흘러넘친 눈물을 화장도 신경쓰지 않고 난잡하게 닦자 뒤에서 성큼성큼 뛰어 오는 소리가 들렸다. 덤으로 키타 짱! 하고 내 이름을 불렸다.
 뒤돌아 보자 숨을 헐떡이는 나카무라 군이 서 있었다.

 "키타 씨, 그."
 "나카무라 군. 따라와 준 거야? 아, 나 뭔가 잊어버리고 갔어?"
 "저, 이거."

 내민 것은 내 취향이 아닌 손수건. 왜 이걸? 하고 그를 올려다보니 눈가를 가리켰다. "눈물, 닦으세요."라고 나카무라 군은 내게 애매하게 웃으면서 그렇게 말한다.

 "아, 꼴사나운 모습 보여 버렸네, 미안해."
 "아, 아니요! 그보다, 저야말로 뭔가 이상한 분위기로 만들어 버려서 죄송해요."
 "아냐. 손수건 고마워. 월요일에 빨아서 돌려줄게."
 "앗, 키타 씨!"

 몸을 돌린 내게 나카무라 군은 말을 잇는다. 아직 뭐가 남았나 하고 거스러미가 인 마음은 분노를 느껴 버려서 표정을 만들지 않고 다시 돌아보았다.

 "저, 저는, 키타 짱의 기타랑 노래, 좋아해요."

 놀라서 시야가 넓어져 나도 모르게 눈물이 멎는다. 그는 두 주먹을 꼭 쥐고 똑바로 나를 보고 그렇게 말했다.

 "결속밴드 나갔을 때, 저 진짜로 분해서. 그치만 결속밴드엔 키타 짱밖에 없는데, 확실히 히토리 짱도 노래 잘 하지만 그래도, 그건 제가 보기엔 결속밴드가 아니라서, 아아! 이런 이래선 악개잖아, 어어, 그러니까……."

 그는 말을 잇는다.

 "아무튼 나는! 키타 짱의 기타랑 노래! 진짜 좋아했단 말이야! 그만두지 말았으면 했어! 네 명인 채로 유명해졌으면 했어!"

 처음으로 직접 부딪혀 온 나를 향한 팬의 말에 멈췄던 눈물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검은 손수건을 적시며 등을 굽히고, 울부짖는 그의 목소리를 들었다.

 "나는! 키타 짱의 팬이라고!"

 한심하게 오열을 흘리며 우는 내게 그는 그저 내 앞에 서 있길 계속한다. 그야말로 팬의 모습이었다. 그게 기뻐서, 그저 기뻐서 계속 운다. 호기심에 엿보는 거리의 사람들은 신경도 쓰지 않고 나는 마음속 바닥에 고인 앙금을 긁어내듯이 눈물을 흘렸다.


 시간이 지나서 내가 진정되지 나카무라 군은 자판기에서 산 페트병 생수를 건네 주었다. 수줍게 웃는 그는 별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도쿄의 하늘을 올려다보며 "처음 들은 건 별자리가 된다면이었어요."라고 말했다.

 "동영상 사이트에 흘러들어와서, 처음엔 결속밴드라니 말장난이냐 하면서 들었다가, 다 듣고 나니까 그런 것도 잊고 다른 곡도 막 찾아 듣고, 정신 차려 보니까 STARRY에 있고, 리듬을 타고 있었어요."

 킁킁 코를 훌쩍이는 나를 옆에 두고 그는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프론트맨이 최애라니 유행 쫓는 느낌도 들었지만, 그래도 저는 키타 짱의 기타랑 노래가 역시 좋았으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전할 수 있어서 엄청 기뻐요."
 "……고마워."
 "아, 그보다 죄송해요 키타 짱이라고 해서, 친한 척 하는 것 같게, 앞으로는 키타 님이라고 부를게요!"
 "그건 그만둬!"

 둘이서 얼굴을 마주보고 웃고는, 일어선 나카무라 군은 "그럼 월요일에 봐요."라고 조금 부끄러운 듯이 역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그 뒷모습을 나는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바라보다가, 나도 자신의 집으로 걷기 시작했다.
 
 밝은 기분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이 있는 층에 내리자 집 문 앞에 누군가가 주저앉아 있는 걸 발견했다. 공포심이 뭉게뭉게 마음을 지배해서 자극하지 않도록 다가가자 그게 내가 아는 사람이란 것을 깨달았다. 기그백을 끌어안고 잠든 분홍색 그 사람은 왜인지 계속 내 집 앞에 있었던 듯하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가슴이 소란해지자 일단 히토리 짱의 어깨에 손을 댔다.

 "히토리 짱. 히토리짱~. 일어나."

 조금 신음하다 가늘게 눈이 뜨이자 푸른 눈동자가 살짝 엿보인다. 한 순간 굳어 있던 히토리 짱은 놀라 버렸는지, 잠깐 지난 뒤에 "어서 오세요."라고 내게 말했다.

 "메시지 못 봤어?"
 "아뇨, 봤는데요, 그."
 "응."
 "보, 보고 싶어서."

 보고 싶다. 그 말에 얼굴이 확 빨개지는 걸 느껴서 얼굴을 가볍게 덮자 히토리 짱은 뭘 착각했는지 당황해 쩔쩔맸다.

 "악, 죄송해요 저 같은 물벼룩이 키타 짱을 보고 싶다니 건방지죠 죄송해요 돌아갈게요."
 "잠깐, 잠깐. 이미 전철 타도 중간에 막차 끊길 거야."
 "아, 아, 어, 어떡하지."

 나는 히토리 짱의 손을 붙잡고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그러니까 자고 가."
 
 기쁜 듯이 끄덕인 히토리 짱을 위해 목욕물을 받고는 나는 저녁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밥 먹고 온 거 아니에요?"라고 히토리 짱이 물어서 "술집은 밥 먹는 데가 아니거든……특히 상사랑 있으면……."이라고 답했다.
 뭘 만들까 고민하며 냉장고를 보자 소시지와 케첩이. 야채실에 양파와 피망이 있었다. 선반에 넣어 둔 파스타를 확인하고 나폴리탄으로 해야겠다 정하자 뒤에서 히토리 짱이 "뭐 만들 거예요?"라고 속삭여서 펄쩍 뛴다.

 "죄 죄송해요!"
 "괘, 괜찮아. 글쎄, 나폴리탄으로 할까."
 "나, 나폴리탄……!"
 "싫어해?"
 "좋아해요, 엄청……!"

 눈을 반짝이며 조용하게 기뻐하는 히토리 짱의 반응이 기뻐서 곧바로 조리에 착수한다. 볶은 양파와 소시지에 케첩을 넣자 끓어올라서, 시큼한 김 너머로 소파에 앉아 있는 히토리 짱이 아무데도 안 가면 좋을 텐데 생각했다.

 배도 채워지고 목욕을 한 뒤에 둘이서 침대에 뒹구는 동안, 나는 히토리 짱의 뒤통수와 머리를 바라본다. 손질은 하지 않았을 긴 머리는 늘 찰랑찰랑하고 감촉이 좋아서 부러웠다. 히토리 짱은 신에게 사랑받고 있다. 딱 적당한 작은 몸도, 이 머리카락도, 얼굴도, 손가락도, 전부 신이 정성을 들여 만든 일급품이고 대체할 수 없는 오직 한 사람이다.  한 뭉치를 집어 입을 맞추자 아직 일어나 있었던 히토리 짱이 "저기요……?"라고 졸려 보이는 목소리를 냈다.

 "왜 그래? 히토리 짱."
 "내일은 뭔가 일정 있어요?"
 "내일? 내일은 딱히 아무것도 없었을걸."
 "그럼 같이 축제라도 가지 않을래요?"
 "축제!?"

 나는 벌떡 윗몸을 일으키고 히토리 짱을 바라본다. 내가 큰 소리를 내서 움찔해 버린 히토리 짱이지만 그녀는 금방 미소짓고 네 하고 부드럽게 말했다.

 "키타 짱하고 가끔은 놀러 나가고 싶어서요."
 "하지만 히토리 짱 인파 같은 거 괜찮아……? 무리해서 나한테 맞춰 주지 않아도……."
 "아니요, 제가 가고 싶어요. 키타 짱하고. 그리고 인파엔 익숙해졌거든요."

 배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기쁨이 전신을 내달리려 했을 때, 왜인지 히토리 짱은 혼자서 새파랗게 질려서 머리를 감싸쥐었다.

 "악! 하지만! 남친분 우선으로! 자, 잘난척해서 죄송해요……."
 "어? 남친?"
 "그, 그치만 키타 짱 남친 있는 거 아녜요……?"
 "……이제 히토리 짱 같은 거 몰라."
 "으엑!?"
 "……잘래."
 "키타 짱!? 미, 미안!"

 내가 히토리 짱 몫의 담요를 빼앗아 반대를 보고 눕자 그녀는 계속 허둥지둥하고 있다. 하지만 한참 있다 조용해지더니 히토리 짱은 머뭇거리며 내 배에 부드럽게 손을 둘렀다.
 히토리 짱에게 꼭 감싸인 몸은 심장이 두근거려서 들리면 부끄럽겠다고 생각했다.

 "키타 짱한테 남친이 있어도, 내, 내일은, 저랑 같이 가 주세요……."
 "일단, 왜 나한테 남친이 있을 거라 생각한 거야?"
 "그, 그치만, 키타 짱 반짝반짝하고, 귀엽고, 엄청 상냥하니까……."
 "하아……. 없어. 남친 같은 거."
 "에, 에? 없어요? 있을 것 같은데?"
 "그건 그거대로 짜증나네."

 아까까지 죽을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에헤헤 웃기나 하고. 하지만 그런 히토리 짱을 좋아한다.
 배에 둘러진 손에 내 것을 겹쳐 어깨에 다가온 머리에 가볍게 부비적거리자 히토리 짱의 냄새가 났다. 끌어안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눈을 감는다. "맛있는 거 많이 먹자……." 나는 그렇게 말을 걸고는 답도 듣지 않고 의식이 녹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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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토라(虎) 님

원본 링크: 愛される君に愛されたい僕の歌を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0455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