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홀 스태프로서 언니의 지인의 음식점에서 헬프를 하기를 벌써 3일이다. 마음의 정리는 금방 되지 않는다. 하지만 착착 자신을 되찾고 있었다. 먼저 밴드나 료와의 관계를 청산해야 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자신을 유지하기 위해 조금 거리를 두는 건 필요해서, 전혀 관계 없는 장소에 자신을 두자 마음이 진정되어 가는 게 느껴졌다. 헬프가 일단락되고 주방에 있으려니 점장님이 이만 들어가도 된다고 말했다. 이제부터 시작인데요? 하고 묻자 알바가 오니까 어서 돌아가 돌아가 하고 나는 반쯤 쫓겨나듯이 그 음식점을 뒤로한다. 늦더위도 누그러져 10월은 지내기 좋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 가로수도 단풍이 들기 시작해서 가을이 좋다고 생각했다. 오늘 밥은 뭘로 할까 슈퍼로 걸음을 향했을 때, 멀리서 "니지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