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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치더락SS] 니지카 "라이브 내보낼 생각 없다니 무슨 말이야……?"

카와즈 2024. 6. 15. 21:14

"라이브에 나가고 싶은 동생과 나가게 두지 않는 언니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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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지카 "앗 혹시 언니 잠이 덜 깬 거야!?"

니지카 "정말~ 그럼 안 돼 잠은 잘 자야지! 언제까지고 젊은 건 아니"

세이카 "잠 덜 깬 거 아냐. 어제도 제대로 8시간은 잤어."

세이카 "제대로 판단해서 내보낼 생각이 없다고 하는 거야."

니지카 "……왜? 그치만 모처럼 곡도 다 됐는데."

니지카 "봇치 짱이 가사 쓰고, 료가 작곡해서……."

니지카 "우리 지금 느낌 좋은데."

세이카 "그것도 알고 있어. 귀에 들어왔으니까."

니지카 "그럼 왜!? 왜 그렇게 심술 부리는 건데!?"

니지카 "……앗! 돈!? 돈 때문에!?"

니지카 "그거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세이카 "돈 문제 아냐."

니지카 "그럼 뭔데!? 왜 안 되는데!?"

세이카 "하아……너 진짜로 모르는 거냐?"

니지카 "……모, 몰라! 그치만 전엔 언니 내보내 줬었는데."

니지카 "왜 그런, 갑자기 안 된다니……!"

니지카 "납득이 가게 설명을 해 줘!"

세이카 "설명해 달라고? 설명을 해 달란 말이지."

니지카 "그래! 안 그럼 도저히 수긍할 수 없어!"

세이카 "알았어. 그럼 바람대로 설명해 주마."

세이카 "너희 밴드를 라이브에 안 내보내는 이유……그건 말이다."


세이카 "너희가 너무 인기가 많아져서 스타리로는 수용인원이 모자라서야!!"


니지카 "으윽!"

세이카 "나 참 진짜……이제는 어딜 가도 결속밴드 노래를 못 들을 때가 없을 레벨인데."

세이카 "슈퍼나 편의점은 물론이고 병원이나 시청에서까지 틀어 놓고 있다고?"

세이카 "요전엔 공원 앞 지나가는데 애가 노래 부르면서 놀고 있는 것까지 봤어."

니지카 "헤, 헤에~? 그렇구나~?"

세이카 "아니 네가 모를 리가 없잖아!?"

세이카 "그게 원인으로 키타가 노이로제 비슷하게 돼서 어떡하면 좋냐고 허둥댔었잖아!"

니지카 "……키타 짱 밖에 나가면 계속 자기 목소리가 들리는 걸 못 견뎌서."

니지카 "하, 하지만 그것도 꽤 예전 일이고! 지금은 병원 가고 해서 건강해졌으니까!"

니지카 "그러니까 라이브엔 지장 없다고! 내보내 줘 언니!"

니지카 "손님이 많다면……그 왜, 간격을 좁히면 어떻게 되겠지!"

세이카 "……있잖아, 너네 최근에 라이브 회장 어디서 했냐?"

니지카 "어, 어~……어디였더라~?"

세이카 "야 모르는 척 하지 마. 요전에 돔에서 라이브한 참이잖아."

니지카 "우우……!"

세이카 "게다가 티켓은 판매 시작한 직후에 완매."

세이카 "관계자석이나 기자재 스페이스를 좁혀서 어떻게든 만든 자리까지 순살이었다며?"

니지카 "아~ 그게, 고마운 일이지. 응."

세이카 "그렇지. 하지만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었지."

니지카 "뭐, 뭔가 나쁜 일 있었던가?"

세이카 "일단 동생 라이브니까 투위터에서 반응 봤었는데 말이야. 당락발표 때 엄청났다고."

세이카 "당선을 기뻐하는 소리가 대충 10퍼센트, 남은 90퍼센트는 낙선을 한탄하는 소리였어."

세이카 "그 2호인가 하는 팬도 떨어졌다고 꽤 멘탈 나빠졌었지."

니지카 "아……뭐어 2호 씨의 그건 풍물시 비슷한 거니까."

세이카 "뭐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돔의 수용인원으로도 그만큼 떨어진 팬이 나왔단 얘기지."

세이카 "돔, 수용인원 몇 명이냐?"

니지카 "……처, 천 명 쯤?"

세이카 "그럴 리가 있냐! 적어도 5만은 들어가거든!"

니지카 "그, 그렇구나~ 대단하네~."

세이카 "그래서, 우리 수용인원은 몇 명 정도였지?"

니지카 "……5만 명."

세이카 "들어갈 리가 없잖아! 250명이라고!"

세이카 "2백 배나 규모가 다르잖아!? 간격을 좁히면 들어간다니 뭐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니지카 "아으……! 아니 봐 봐, 녹거나 츠치노코가 되면……."

세이카 "그게 되는 건 봇치 짱뿐이야!"

세이카 "어떻게 생각해도 피로 피를 씻는 티켓 쟁탈전이 될 거 아냐! 허가할 수 있겠냐!"

세이카 "라이브 하고 싶으면 너네 인기에 맞는 규모의 회장에서 해!"

니지카 "아니 그치만, 아까 말한대로 신곡도 나온 참이고!"

니지카 "봇치 짱도 료도 이번 건 지금까지 중에서 최고의 완성도라고. 최고 걸작이라고……."

세이카 "그럼 더 안 좋지! 신곡 첫 피로 라이브라니 참가하고 싶어하는 팬밖에 없을 거잖아!?"

세이카 "요전의 돔만 해도 주년 같은 기념도, 신곡 피로도 없었다고……."

세이카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만한 관객인데, 여기서 라이브라도 하면 어떻게 되겠어."

니지카 "새어나온 소리만이라도 들으려고 주번에 모여들려나……."

세이카 "없다고 단언은 못 한다는 게 무시무시하다 너네들."

세이카 "뭐 너네 팬은 기본적으로 제대로 알고 있는 녀석들이니까 괜찮을 거라곤 생각하지만……."

니지카 "어?"

세이카 "뭘 놀라는 거야."

니지카 "아니 언니가 왜 우리들 팬에 대해서 알고 있나 하고."

니지카 "이제 꽤 오랫동안 스타리에서 라이브 안 했잖아? 초기 이야기야?"

세이카 "몰랐어? 너네 팬, 지금도 꽤 여기 와."

니지카 "뭐!? 그, 그치만 우리들 출연 안 했잖아!?"

세이카 "그 결속밴드가 태어난 회장을 한 번이라도 보고 싶다나 뭐라나……."

세이카 "아아, 봇치 짱이 들어갔던 쓰레기통도 대인기야."

니지카 "거짓말이지!?"

니지카 "미미미미안해 언니! 우리 팬이 폐를 끼쳐서……!"

세이카 "뭐? 폐?"

니지카 "그치만 라이브도 흥미 없는데 쓰레기통을 목적으로 오다니, 그런……."

세이카 "아니 라이브는 평범하게, 굳이 말하자면 꽤 재밌게 보고 가는데."

니지카 "헤?"

세이카 "아까 제대로 알고 있는 애들이라고 했잖아……."

세이카 "표면상으로는 평범히 라이브를 보러 와 준 손님들이거든. 민폐 행위 같은 것도 없어."

세이카 "오히려 특정한 밴드를 노리고 온 게 아닌 사람이 많은 만큼 어떤 밴드도 비슷하게 진지하게 봐 주고 말이지."

세이카 "뭐 내심으론 제2의 결속밴드를 찾아내 주겠다, 그런 동기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니지카 "……그런 거야? 쓰레기통을 촬영 스폿 삼아 시끄럽게 굴거나 자리 차지하거나 그러지는."

세이카 "그야 조금은 사진 찍기도 하지만 그 정도야."

세이카 "오히려 봇치 짱이 들어갈 때를 위해서라고 더럽히지 않게 신경을 써 주고 있지."

니지카 "쓰레기통을 더럽히지 않게라니, 그거 본말전도 아냐?"

세이카 "제대로 쓰레기를 안에 넣어서 주면에 쓰레기를 널브러뜨리지 않는 것만으로 좋다고."

세이카 "뭐 어찌됐든 지금 놓아둔 건 2대째고 레플리카 비슷한 거지만 말이지."

니지카 "앗 그런 거야? 확실히 당시 건 낡기도 했고 이미 버렸나."

세이카 "……그렇지."

니지카 "……언니? 설마 보관해 두고 있어?"

세이카 "아니 딱히 개인적으로 보관해 두고 그러진 않았어, 응."

니지카 "……적당히 해 둬. 환멸당해도 나는 안 도와줄 거니까."

세이카 "뭐, 뭐어 어쨌든 결속밴드 효과로 이미 충분히 손님은 늘어났어!"

세이카 "바빠서 좀처럼 돌아오지 못하니까 너는 몰랐을지도 모르지만……."

니지카 "……미안, 집을 나왔으니까."

세이카 "됐어. 언제까지고 언니 뒷바라지를 해 줄 의무는 없고, 동거도 잘 되고 있는 거잖아?"

세이카 "단지, 그러니까 니지카……별로 그렇게 배려해 주지 않아도 괜찮아."

니지카 "배려라니 난 아무것도."

세이카 "네가, 옛날부터 스타리를 유명하게 만들고 싶다. 나를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해 주는 건 알고 있어."

세이카 "그 마음은 솔직하게 기뻐. 이 이상 없는 자랑스런 동생이야."

세이카 "그냥 평범하게 활약해 주기만 해도 충분히 도움이 되고 있으니까."

세이카 "이제 MC는 물론이고 잡지나 티비에 나올 때마다 선전해 줄 필요도 없어."

니지카 "선전 같은 거 딱히."

세이카 "특히 내가 인형을 엄청 좋아한다든가 쓸데없는 것까지 말하는 거 그만둬."

니지카 "……."

세이카 "그럼, 다시 한 번 말해 줄까? 라이브 할 거면 제대로 인기에 맞는 회장에서 해."

세이카 "그 편이 팬도 기쁠 거 아냐. 많이 보러 갈 수 있어서."

세이카 "나도 이제 40대 목전이고……옛날처럼은 관객을 정리 못한다고."

니지카 "언니……."

세이카 "알았냐? 그럼 이 얘기는 이걸로."

니지카 "……별로 나, 그렇게까지 착한 애 아니야."

세이카 "뭐?"

니지카 "스타리를 유명하게 만들고 싶다는 건 내 이기심이고."

니지카 "오랜만에 라이브 하고 싶단 것도……협력 같은 거 아니야."

니지카 "그냥 옛날처럼 또 스타리에서 연주하고 싶을 뿐이야……."

세이카 "……."

니지카 "아무리 인기를 얻고……큰 회장에서 라이브를 할 수 있게 됐어도."

니지카 "역시 내게 있어서 언니가 만들어 준 스타리는 특별하니까.

니지카 "……하지만 미안, 확실히 아무리 하고 싶어도 민폐겠지."

니지카 "가게도 혼란스러울 테고, 여러 수고도 끼칠 테고."

니지카 "진짜, 떼 써서 미안해! 애처럼 고집 부려서……!"

세이카 "하아……사실은 좀 더 입 다물고 있을 예정이었는데."

니지카 "어?"

세이카 "지금 있지, 기자재를 갖춰서 스트리밍 환경을 만들고 있으니까."

니지카 "……스트리밍? 언니 오튜버라도 시작하려고?"

세이카 "아니야, 라이브 스트리밍이야! 왜 그렇게 되는데!?"

니지카 "봇치 짱하고 오튜브 콜라보라도 하고 싶은 건가 하고……."

니지카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갑자기 왜? 지금까지 그런 시도 안 했으면서."

세이카 "……아무튼 지금 인터넷 방송으로 무관객 라이브 할 수 있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니까."

세이카 "자리 제한이 없는 스트리밍이라면 보고 싶은 놈이 몇 명 있든 대응할 수 있을 거 아냐?"

니지카 "언니, 그거……!?"

세이카 "뭐, 대면에 관객이 없는 건 네 바람하고는 다를지도 모르지만."

니지카 "아니야! 고마워 언니!"

세이카 "그리고 말해 두지만 아직 전혀 준비 안 됐거든? 한동안은 못 나와."

니지카 "……에헤헤."

세이카 "야 듣고 있냐? 칠칠치 못하게 웃고 있는데."

니지카 "듣고 있어 듣고 있어, 제대로 알고 있다고~."

니지카 "라이브는 못 나가지만(* 데레나이) 언니가 데레했다는 건!"

세이카 "……나는 인기가 떨어져서 수용인원이 맞게 되는 것도 전혀 상관 없다?"

니지카 "정말~ 왜 그렇게 심술궂게 말하는데!? 언니 청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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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좋은 이지치 자매 최고입니다.

 

 

원작: 소스(ソスー) 님
원본 링크: 虹夏「ライブ出す気ない、ってどういうこと……?」|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2358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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