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시모키타자와를 뛰쳐나와 밤의 수도고속도로에 올라탄다. 차내에 흐르는 좋아하는 음악과 옆에 앉은 소중한 사람. 이 차엔 내 인생 전부가 들어차 있는 느낌이 들었다. "밤의 핫 스낵 치킨 맛있다." "진짜. 뭔가 특별감 있지." 료는 치킨을 덥썩 물면서 수도고속도로에서 보이는 도쿄 거리를 바라보며 "안녕히, 나의 도쿄……."라고 중얼거렸다. 오버한다고 생각하면서 핸들을 쥐자 옛날 료가 떠올랐다. 돈이 없다고 풀을 먹고 봇치 짱과 키타 짱에게 밥을 얻어먹던 료는 나와 사귀기 시작하자 갑자기 칠칠치 못한 부분이 종적을 감추었다. 돈 관리도 제대로 하게 됐고 베이스를 사는 건 3개월에 한 번 정도가 되었고 제대로 집에 돌아가게 되는 등, 료는 참사람이 된 것이다.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