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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치더락SS] 키타 "요즘 이지치 선배가 절 피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훈훈." 더보기봇치 "엑!? 키타 짱도요!?" 료 "그 반응……이쿠요만이 아니라 봇치도?" 봇치 "앗 '도'란 건 료 선배도……!?" 키타 "엣 저만이 아니라 다요?" 봇치 "……네, 1주일 전쯤부터. 거리를 두고 있다고 할까." 료 "나도 그 정도였을까……그냥 뭔가 화나게 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봇치 "뭔가 저질러서 마침내 정나미가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요." 료 "하지만 이쿠요도 그렇단 건 아무래도 우리들 탓이 아닌가 보네." 봇치 "앗 아뇨 몰라요! 키타 짱도 가끔 휘두를 때 있고……!" 료 "아직 전원이 저질렀단 가능성도 남아는 있다……는 말인가." 키타 "아니 저는 그렇게까지 안 휘둘렀잖아요?" 봇치 "엣?" 료 "엣?" 키타 "엣?" 봇치 "그 그치만 에노시마의 계단이라거나……." 료..

작업물/번역 2024.04.25

[봇치더락SS] 봇치 "마침내 나도 이소스타를 시작했다……!"

"키타 짱의 사진을 보고 싶어서 이소스타를 시작한 고토 히토리. 그러나 포스트를 보는 사이에 무언가를 깨닫게 되는데……?" 더보기 봇치 "그렇다곤 해도 포스트나 그런 건 안 했고, 앞으로 할 예정도 없어." 봇치 "아직 그냥 계정을 만들었을 뿐이지만." 봇치 "후헤헤……하지만 이걸로 키타 짱 포스트를 볼 수 있어." 봇치 "맞아, 반짝반짝 인싸 전용 SNS인 이소스타 계정을 뭘 위해 만들었는가!?" 봇치 "대부분의 이소스타 사용층과 한참 먼 아싸인 내가 굳은 결심을 한 건 오직 이걸 위해!" 봇치 "키타 짱의 사진을 보기 위해……!!" 봇치 "으헤헤, 요전에 료 선배네 별장 갔을 때 수영복 사진도 찍었었고." 봇치 "그밖에도 파자마 사진이나, 유령 코스프레나……." 봇치 "어 어쩌면 더 과격한 사진 같은..

작업물/번역 2024.04.19

[봇치더락SS] 봇치 "기타 히어로에 관해 할 말이 있다?"

"구기종목 못한단 설정 귀여워." 더보기 니지카 "그래, 미안한데 이 다음에 잠깐 괜찮을까? 봇치 짱." 봇치 "아 네, 전혀 상관 없어요. 우헤헤……." 니지카 "응? 뭔가 봇치 짱 기뻐 보이네?" 봇치 "그야 일부러 알바 끝나고 본인을 붙잡고 감상을 들려주려고 하다니, 니지카 짱도 참 엄청 팬이다 싶어서." 니지카 "엑." 봇치 "좋아요……! 동경하는 기타 히어로로서 만족할 때까지 들어 드릴 테니까요!" 니지카 "아니 아닌데." 봇치 "또 또 니지카 짱도 참, 딱히 이제와서 숨기지 않아도 니지카 짱이 팬인 건……." 니지카 "확실히 기타 히어로는 좋아하지만 오늘은 그런 거 아니니까!" 봇치 "엑?" 니지카 "있잖아,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오늘 하는 건 설교거든?" 봇치 "에엑!? 칭찬해 주는 게 ..

작업물/번역 2024.04.17

[봇치더락SS] lingerie disturbance

"키타 짱의 속옷을 둘러싼 개그 300%인 이야기입니다. 제가 트위터 쪽에서 꺄 꺄 떠들던 이야기가 마침내 모양을 갖췄습니다. 어울려 주겠단 상냥하신 분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더보기 "이쿠요! 이 속옷은 뭐니?!" 시작은 내가 실수로 승부 속옷을 세탁기에 넣어 버린 것. 승부 속옷. 그건 내가 히토리 짱의 관심을 끌고 싶어서 고른 섹시한 속옷……. 엄마가 사 오는 속옷은 곰이며 고양이가 프린트되어 있는 물건으로 색기도 뭣도 없다. 히토리 짱과 사귀기 전까진 그런 건 신경쓴 적 없었지만, 처음 살을 맞댔을 때 히토리 짱이, 키타 짱 속옷 귀엽네요, 란 말을 해서 그 때 아차 했다. 그런 일을 할 때엔 그에 맞는 속옷이 있단 얘기를 떠올린 것이다. 나중에 란제리 숍에서 어른스러운 속옷을 구입해 리벤..

작업물/번역 2024.04.15

[봇치더락SS] 잔소리는 됐으니까 좋아한다고 말해 - 10

더보기 "오, 봇치 짜~! 아, 응……?" "저, 저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둘 다 일찍 나오셨네요." 서로의 이름이 들어간 스웨터를 입고 이쿠요 짱과 약속장소에 도착하자 두 사람의 굳은 얼굴이 마중했다. 둘은 귀여운 평범한 봄옷으로 커플룩을 하고 있었다. 이전에는 그런 남사스러운 스웨터를 입고 있었는데. "어라? 선배들 그 스웨터 안 입어요?" "아니, 그거 반쯤 장난이었고. 그래도 새삼 입고 나온 거 보니까 장난 아닌데……." "귀엽지 않아요? 무엇보다 히토리 짱이랑 세트! 그치 히토리 짱!" "네, 엄청 귀여워요!" "이 바보 커플이……!" 오늘 데이트 코스는 수족관에 갔다 점심을 먹고 중고 옷가게 순회다. 이 차림으로 옷가게에 가는 걸 료 씨는 명백히 싫은 표정을 했지만 둘도 예..

작업물/번역 2024.03.20

[봇치더락SS] 잔소리는 됐으니까 좋아한다고 말해 - 9

더보기 곤돌라에서 묘하게 말수가 적어져 버린 키타 짱을 떠올리고 거북했나 생각하면서 화장실에 가 있는 키타 짱을 기다린다. 해가 떨어지면서 쌀쌀해지자 재킷 앞을 여몄다. 오늘은 고백을 하기로 정해 뒀다. 예쁜 걸 좋아하는 키타 짱을 위해 고백으로 유명한 스팟에서 화려하게 고백해 줄 거다. 뭐 전하는 말은 좋아해요 사귀어 주세요 정도밖에 없지만. 이번에야말로 애인이 되는 거다. 그걸 위해 그런 수고스럽고 하고 싶지도 않은 작전을 실행했고 여기서 사귀지 못하면 본격적으로 나는 키타 짱을 놓치고 만다. 모르는 누군가의 그림자는 점점 커지는 느낌이 들어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실제로 대학에 가서 시찰하자 키타 짱과 친해 보이는 사람은 남녀를 따지지 않고 몇명이나 있었다. 나는 역시 어장의 한사람이었나 하고 어..

작업물/번역 2024.03.20

[봇치더락SS] 잔소리는 됐으니까 좋아한다고 말해 - 8

더보기 히토리 짱 상태가 이상하다. 나한테 묘하게 무뚝뚝해서 마치 나를 가지고 놀고 있는 것 같았다. 히토리 짱에 한해서 그럴 리는 없다. 더이상 나는 놀 가치밖에 없단 뜻이라 마음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미움받으면, 버림받으면 어떡하지. 나한텐 히토리 짱밖에 없는데. 하지만 사귀는 건 무섭다. 그치만 사귀고 나서 재미없다고라도 생각되면 나는 마이크도 잡지 못하게 되고 만다. 차가운 눈빛을 받으면서 이제 필요 없단 말이라도 듣는다면,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소파 위에서 무릎을 끌어안고 있자 옆이 가라앉고 분홍색이 나부꼈다. 상냥한 푸른 눈동자가 나를 보고 어깨를 끌어안는다. 고등학교 때에 비해서 나보다 조금 커진 몸에 안심했다. "또 불안해졌어요?" "미, 미안해……." "아니요. 그런 키타 짱도 귀여워요..

작업물/번역 2024.03.19

[봇치더락SS] 잔소리는 됐으니까 좋아한다고 말해 - 7

더보기 어떨 때는 알바 중에. "저, 저기, 히토리 짱. 여기, 내가 할 테니까." "아아, 알겠어요. 부탁드려요." 어떨 때는 연습 중에. "저, 저기, 히토리 짱. 여, 여기, 잘 모르겠어." "어디요? 아아, 좀 어렵죠." 어떨 때는 라이브 끝나고. "저, 저기, 히토리 짱. 나, 제대로 했어……?" "네. 정말 잘 했어요. 열심히 했네요." "뭔가 있지, 이쿠요 이상하지 않아?" "료 씨도 그렇게 생각해요?" 이상하다고 퉁치는 건 별로 좋지 않지만 그렇다 해도 요즘 키타 짱은 좀 이상하다. 항상 쭈뼛쭈뼛하고 아이덴티티라고도 할 수 있는 명랑함이 숨을 죽이고 있다. 뭔가 이상한 거라도 먹었나 생각하면서 료 씨와 니지카 짱네 집의 작업실 천장을 올려다본다. "또 봇치가 이쿠요한테 무슨 짓 한 거 아니..

작업물/번역 2024.03.17

[봇치더락SS] 잔소리는 됐으니까 좋아한다고 말해 - 6

더보기 라이브를 끝내고 팬과의 교류에 힘쓰고 있는 히토리 짱이 끈질긴 팬한테 걸려 있는 게 보였다. 술에 취한 것 같은 그 사람은 사진 찍는 걸 조르고 있는 듯해서 아직도 사진 찍는 걸 안 좋아하는 히토리 짱은 쓴웃음을 지으면서 요구를 피하고 있었다. 이건 구하러 가야겠다 싶어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한마디 사양을 하고 히토리 짱이 있는 곳으로 서두른다. 하지만 내가 히토리 짱에게 말을 걸려고 하자 다른 누군가가 끈질긴 팬과 히토리 짱 사이에 들어왔다. 대화는 들리지 않았고 팬은 고개를 숙이고 잽싸게 그 자리를 떠나서 히토리 짱과 구해 준 그 사람은 친한 것처럼 이야기를 시작한다. 본 적이 있었다. 분명 전에 같이 공연한 기타리스트인 여성이었다. 서로 미소짓는 모습에 시커먼 감정이 가슴을 뒤덮었다. 그 역할..

작업물/번역 202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