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공주 30

[아이마스SS]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 - 작가 후기

아이돌마스터로부터, (주로)치하야×하루카의 백합 SS입니다. 이번 주말은 미키의 생일인가, 뭔가 쓰고 싶네, 역시 하루치하도 쓰고 싶네, 오랜만에 이오리나 유키호도 쓰고 싶네, 이왕 이렇게 된거 모두 쓰고 싶네 그럼 잠자는 공주 해 볼까, 결국 기간 못 맞췄네, 라는 백합 좋아하는 사람의 이기심의 집합체입니다. 극장판의 '잠자는 공주 THE SLEEPING BE@UTY(예고)'를 정말로 제멋대로지만 통째로 빌린 극중극의 2차창작이라는 잘 알 수 없는 물건입니다만 네 가지만. ・바깥 무대에는 올라오지 않는 등장인물이 필요했기에 아이돌 이외의 분들에게도 이름만 출연 의뢰를 냈습니다. ・극중극과는 달리 히비키의 1인칭을 '본인'으로 변경하는 등, 가능한 한 원래 아이돌들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화'란..

작업물/번역 2016.02.04

[아이마스SS]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 -30

이걸로 마지막. --- 치하야 누나에게 으음, 73살이나 돼서 이런 편지를 쓰는 건 뭔가 부끄러운데. 덧붙여서 누나(姉さん)라고 부른 적도 없었는데 말야. 하지만 조금 재밌어졌으니까 다시 한 번. 누나. 어때? 뭔가 근질근질하지 않아? 하루카 상한테서 누나 이야기는 전부 들었어. 먼저 오해 하나를 풀게 해 줘. 그 날 사고가 일어났을 때 내가 느꼈던 건, 내 경솔한 행동이 부르고 만 참사에 대한, 자신을 향한 절망과 공포 뿐이었어. ……아니, 또 하나. 난 분명 안도하고 있었어. 자신의 목숨이 무사해서가 아니라. 내가 눈앞에서 죽었을 경우 쪽이, 누나가 질 상처는 더 깊었을 테니까. 누나가 그 때 나만을 생각해 주었던 것처럼. 나 또한 누나밖에 생각할 수 없었어. 누군가를 소중히 생각하는 감정에 단 하나..

작업물/번역 2016.02.04

[아이마스SS]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 -29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챕터입니다.--- 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FIRST CHAPTER -the Fate of the World- 치하야 짱이 유령이라도 본 것처럼 멍하니 나를 바라본다. 어쩔 수 없다곤 생각해도 조금 상처받는다. 일단 빨리 백 년만의 재회를 기뻐하고 싶지만, 백 년간 쌓아 두었던 걸 폭발시켜서 치하야 짱을 끌어안고 싶지만, 그 치하야 짱은 눈을 깜빡이지조차 않는다. "어, 저기, 치하야 짱?" 치하야가 움찔 하고 천천히 양손을 자기 가슴에 올렸다. 뭔가를 확인하고 안도한 것처럼, 그녀는 크게 숨을 내쉬었다. ――별로 거기, 백 년 지나도 전혀 안 커졌는데, 그걸로 된 거야? "정말로, 하루카, 구나." "맞아. 미안해, 오는게 늦어서.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밤에 일..

작업물/번역 2016.02.04

[아이마스SS]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 -28

after xxx 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xxx -I still love you- 길고 긴 꿈을 꾸고 있었던 것 같다. 천천히 눈을 뜬다. 최악의 기상이었다. 일단 어둡다. 새까맣다. 오늘 아침 태양은 전혀 의욕이 없다고 생각했다. 누워 있는 곳도 차갑고 딱딱하다. 왜 이런 데서 자고 있었더라. 상반신을 일으켜 본다. 곧 머리가 뭔가에 부딪혀서 둔탁한 소리와 아픔을 만들었다. 아무래도 차갑고 딱딱하고 좁은 침상인 모양이다. 왜 이런 곳에……. 위를 막고 있는 무언가를 양 손으로 들어올려서 옆으로 미끄러뜨린다. 시야를 막고 있던 것이 점점 없어져도 눈앞에 있는 것은 똑같은 어둠이었으니 딱히 의미는 없었다. 이번에야말로 일어나서 어두운 방 안을 신중히 걷는다. 부딪히지 않도록 앞에 뻗고 ..

작업물/번역 2016.02.04

[아이마스SS]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 -27

그리고, 마지막 잠자는 공주는 눈을 감는다. --- 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최종장 영원의 약속 미키가 떨어져 간다. 그 몸이 지표에 격돌하기 직전에 리츠코의 오른손이 움찔하고 움직였다. 그 손끝에서 초록색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것은 미키를 부드럽게 받아내, 살짝 그녀를 지면에 내렸다. 나와 하루카도 손을 잡고 미키를 쫓았다. 우리들이 그녀 옆에 내려와 서서 원래 교복 모습으로 돌아가자, 미키는 노곤한 듯이 눈을 떴다. 아이돌의 빛을 잃은 그 눈이 날 보고 엷게 웃음을 지었다. "아~아……. 져 버린, 거야. 하지만 괜찮아? 졸리지……않아?" "――졸리, 네." 한 번 눈을 감으면 이제 오랫동안 뜨지 못할 것 같다. 아이돌의 힘을 제어할 수 있어도 역시 잠자는 공주가 되는 운명에선 도망..

작업물/번역 2016.02.04

[아이마스SS]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 -26

한 쪽 뿐인 붉은 눈의 의미.지키고 싶은 사람.이 해석은 정말 굉장하다고 생각합니다. --- 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25장 푸른 빛 "좀 더 핀치일 때 멋있게 달려오고 싶었는데 말야." 불타오르는 화염과 함게 나타난 것은 하루카였다. 이쪽을 돌아보고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누, 누구야, 너!" 세 번째 번개화를 한 미나세 상은 서 있는 게 고작인 상태였다. 하지만 날카로운 시선을 하루카에게 찌르듯이 향한다. "치하야 짱을 구해 줘서 고마워. 나머지는 나한테 맡겨." 표정을 되돌린 하루카의 똑바른 눈동자에, 미나세 상이 숨을 삼켰다. 무언가를 느낀 것인지 그 얼굴에서 긴장이 풀어져 천천히 나를 보았다. "치하야, 알았어? 널 쓰러뜨리는 건 저런 금발 송충이가 아니라 이 나야." "…..

작업물/번역 2016.02.04

[아이마스SS]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 -25

누구도 행복해질 수 없는 불행의 연쇄. --- 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24장 홍안의 소녀는 기도의 낫을 잡는다 '이거 놔! 놓으라니까!!' 자신이 목이 이렇게나 비통한 소리를 낼 수 있단 걸 처음 알았다. 하지만 그 외침은 어두컴컴한 돌로 된 복도에 허망하게 울릴 뿐, 누구 귀에도 닿지 않는다. '그만둬, 놓아줘!' 말 없이 양 팔을 붙잡고 끌고 가는, 강인한 두 남자에게는 닿지 않는다. 이렇게나 가까이 있는데. '부탁이야, 허니……살려줘…….' 누구보다도 얘기하고 싶은 그 사람에게도, 닿지 않는다. 지금은 분명 멀리 있을, 누구보다도 소중한 그 사람에게는. '허니'라 부르며 사모했던, 미키의 전부였던 사람에게는. 그것은 호시이 미키가 백 년의 잠에 들기 전의 마지막 기억. 자신이 갇힌..

작업물/번역 2016.02.04

[아이마스SS]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 -24

이야기도 슬슬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 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23장 한 줄기의 번개 "마코토!!!!!!" 순식간에 두 사람이 쓰러졌다. 이쪽이 세 명 줄어서가 아니라. 미키의 속도는 하루카가 나타나기 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나 혼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초조와 공포가 등을 차갑게 쓸어내린다. "――준비체조는 끝인 거야." 몸을 뒤집은 미키가 여러 개의 광탄을 쏘며 달려든다. 날아오는 연두색 빛을 벽을 출현시켜 막으면서 후퇴. 두 장의 벽을 미키를 향해 쏘아도, 미키는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그것을 피하고 눈 앞에서 낫을 휘둘렀다. "――큿." 직전에 새로운 벽을 만들어 내지만, 직격한 기세를 꺾지는 못하고 더욱 뒤쪽으로 날려간다. 단 일격으로 이 위력……. 흙..

작업물/번역 2016.02.04

[아이마스SS]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 -23

--- 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22장 소녀를 동경한 소녀는 잘못된 것을 바란다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키쿠치 마코토가 찌른 장검 끝이 미키의 낫에 가볍게 막힌다. 튕겨진 충격을 그대로 이용해 더욱 무겁게 휘둘러 내린다. 하지만 그 칼날이 어깨에 닿기 전에 미키는 스륵 하고 피해 버린다. "으오오오오오옷!!" 되돌린 장검을 한 순간 잔상만을 남기고 위로 뛰어오른다. 턱을 노리고 베어올린 공격도 낫 손잡이에 받아넘겨져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그었다. 어째서. 단 일격도 닿지 않아―― 이 녀석이 유키호를!!!! "마코토! 너무 앞으로 나갔어! 물러서!!" 치하야의 필사적인 외침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마코토의 시야에는 쓰러뜨려야 할 적의 불타는 듯한 붉은 눈밖에 비치지 않았다. "아..

작업물/번역 2016.02.04

[아이마스SS]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 -22

--- 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21장 미소 짓는 소녀는 따스함에 안긴다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 그리고 이 물방울은……비? 그것 치고는 뭔가 따뜻하다. 타카츠키 야요이는 천천히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흔들리는 시야가 점점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는 누군가에게 초점을 맞추어 간다. "야요이!!" 아까보다도 큰 소리로 그 사람은 야요이의 이름을 불렀다. '이오리……짱?' 눈에 눈물을 잔뜩 머금은 이오리는 조금 안심한 표정을 보이고 야요이를 끌어안았다. "얼마나 잘 셈이야……바보." ……아으. 조금 괴롭다. 머리 뒤쪽에서 목소리가 들리는 것도 뭔가 이상한 기분. '나 왜 이오리 짱한테 안겨 있는 걸까…….' 덧붙여서 온 몸이 무겁고 아프다. 어질어질한 머리로 필사적으로 기억을 파내려..

작업물/번역 2016.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