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공주 30

[아이마스SS]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 -21

히도이요... 안마리다요... --- 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20장 더듬어 찾는 미래 "――그리고 몇 년 전에 이 학원에 온 저는, 현재의 두 학원장에게서 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연구를 위해 각지를 돌아다니는 그들 대신 이 땅에서 타카기 님의 의지를 잇고, '모모유리 계획'이라 총칭되는 쿠로이 님의 세 계획을 완수하기 위한 활동을 개시했던 것입니다." 시조 상의 이야기는 길고 긴 것이었다. 가나하 상은 진작에 햄조를 불러서 그와 놀고 있다. 이야기가 일단락된 참에 필사적으로 머릿속을 정리하려고 해 본다. "그래서 그 세 계획 중 타카츠키 상에게 행한 게――" "첫번째입니다. 가장 어리고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그녀에겐, 잠자는 공주의 힘의 일부를 직접 투약에 의해 부여했습니다." 터..

작업물/번역 2016.02.04

[아이마스SS]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 -20

대체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 가는가.그렇게 생각했던 챕터입니다. --- 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19장 '고대로부터의 전래동화' 일단은 그렇군요. 역시 최초의 '잠자는 공주' 얘기부터. 그렇게 중얼거린 타카네가 얘기한 것은, 머나먼 옛날부터 이어지는 긴 세월의 이야기였다. 천 년 전. 아직 이 나라가 몇 개로 갈라져 전화가 끊이지 않았던 시대. 당시 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던 두 명의 남자가 있었다고 한다. 한 사람은 타카기, 다른 한 사람은 쿠로이라고 했다. 통치하는 땅도 가깝고 긴 시간 서로 으르렁대던 두사람이었지만, 그 다툼의 무의미함을 깨달았을 때 손을 잡고 평화로 향하는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 사람의 눈에 든 것이 200년 동안 누구에게도 공격받지 않았다는 한 성. 성 ..

작업물/번역 2016.02.03

[아이마스SS]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 -19

지금이야말로 데뷔의 때! --- 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18장 지하로 깊은 곳으로 구교사에 가까워짐에 따라 뭔가 불길하고 강대한 힘의 기척이 강해진다. 이끌리듯이 도착한 곳은 한 그루의 벚나무. 여기에 오기까지 부서진 기둥이나 폭발한 것처럼 패인 지표의 구멍이 신경쓰였지만, 지금 문제는 이 나무 아래 뿌리 부근에 열려 있는 깊은 어둠이다. 이 학원에 정말로 지하가 있었다니. 도저히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할 만한 곳이 아니다. 하지만 내가 향해야 할 곳은 분명 이 속인 것 같았다. 돌로 된 계단을 천천히 내려간다. 그 앞에 있는 것은 양초 불꽃만이 흔들리는 어두침침한 복도. 하지만 이쪽이 아니다. 등 뒤를 돌아보자 이미 열려 있는 문이 나를 집어삼킬 듯이 어둠을 보이고 있었다. 이 안이다...

작업물/번역 2016.02.03

[아이마스SS]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 -18

드디어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 --- 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17장 그 마음은 교사 옥상이 폭발했다. 지붕 절반 이상이 텐트처럼 가볍게 날아가고 벽이 굉음을 내며 무너져 간다. 하루카는―― 하루카는!? "치, 치하야! 아직 움직이면 안 된다구!" "……괜찮아. 이제 걸을 수 있어." 가나하 상이 몸을 일으키는 나를 돌려 놓으려고 하는 걸 뿌리치고 일어선다. 떨리는 시선 끝에서, 한 명의 소녀가 부드러운 호를 그리면서 떨어져 간다. 붉은 빛을 두른 여자 아이. 그 빛이 점점 작아져 간다. "하루카!!" 내딛은 발이 욱신거리며 아팠지만 그런 걸 신경쓸 여유는 없다. 구르다시피 하며 그녀가 떨어진 곳으로 달려간다. "위험해, 치하야!" 마코토의 제지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세 사람의 ..

작업물/번역 2016.02.03

[아이마스SS]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 -17

--- 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16장 잠자는 공주는 백 년이 지나 재회한다 교사 옥상 위, 호시이 미키는 과거의 '원수'와 대치했다. 진홍색으로 빛나는 언월도를 잡는 모습은 그 때와 같다. 하지만 눈동자 색은――다르구나. 평범해서 재미 없어. 하지만 하루카는 하루카다. 눈을 떴을 때부터 가까이 있는 건 알고 있었다. 꽤나 늦은 등장이다. "기다렸어……하루카." "돌아가자? 미키. 여긴 우리들이 있어도 되는 곳이 아니야." "돌아간다니 어디로 말야? 미키, 이제 어두운 땅 밑은 싫은 거야." "이미 우리들이 살아야 했을 시대는 끝났어. 너를 쓰러뜨리면 나도 여기서 사라질 거야." "그런 하루카는 어떤 방법을 썼는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200년이나 살아 있는 거야?" 미키의 물음에 하루카는..

작업물/번역 2016.02.03

[아이마스SS]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 -16

하루카는 늦잠꾸러기. --- 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15장 지키고 싶은 것 제발, 닿아줘――! 절규와 함께 뻗은 손이 아즈사 상에게 닿기 전에, 타카네라고 불린 은발 소녀가 거대한 새로 모습을 바꾸었다. 그 등에 아즈사 상을 태우고 구교사 쪽으로 비상한다. 순식간에 가속한 새는 커다란 날개를 곧게 펴고 금방 멀어져 간다. "꺄악!" 하기와라 상의 비명에 뒤돌아보고 오른손을 뻗어, 그녀와 미키 사이에 얇은 벽을 만든다. 아즈사 상을 쫓아가고 싶다. 하지만 그녀가 끌려간 지금, 모두를 지킬 수 있는 건 자신뿐이다. 이를 악물고 눈앞의 적을 보고 선다. 능력을 너무 많이 써서 온몸이 피폐해지고 뇌가 경종을 울린다. 나 혼자의 지원으로 앞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한 순간 약해진 마음을 ..

작업물/번역 2016.02.03

[아이마스SS]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 -15

치하야짱 ;ㅅ; --- 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14장 남겨진 헤메이는 사람은 백지 지도에서 무엇을 보는가 섬광이 밤을 찢어 놓는다. 미우라 아즈사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제 상처 없는 사람 같은 건 없다. 아니, 단 한 사람―― 보름달을 등지고 빛나는 금발을 날리는 소녀를 분함에 바라본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곤 해도 이 차이는 뭐란 말인가. 순간이동을 구사해서 모두를 치명적인 일격으로부터 구하길 계속하던 아즈사의 이마에도 피로로 인한 땀이 배어나왔다. 앞으로 몇 번이나 능력을 쓸 수 있을까. 이대로라면 상황은 악화될 뿐이다. 뭔가, 뭔가 전황을 바꿀 만한―― "주역을 안 보고 딴 생각이라니, 꽤 실례인 거야." 등 뒤에서 들린 소리에 아즈사는 경악의 표정으로 뒤돌아보았다. 눈을 돌린 ..

작업물/번역 2016.01.29

[아이마스SS]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 -14

웃~! 우~!!!! 100년이 지나도 야요이오리. --- 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13장 약한 자의 레종 데트르 진홍빛 눈이 이쪽을 보려 하지도 않고, 빛나는 잔상만을 남기고 바람처럼 옆을 빠져나갔다. 어두침침한 복도에서 미나세 이오리는 무릎을 꿇었다. 지나친 공포로 일어설 수가 없다. 단지 옆을 지나쳐갔을 뿐. 그것만으로 절망적인 힘의 차이가 전해져왔다. 저런 걸 멈추는 건 절대로 무리다―― 하지만 방금 녀석의 목적은? 대체 왜 이런 곳에. 그러나 생각하고 있을 여유는 없다. 만약 그 힘이 나쁜 방향으로 행사된다면 이 학원은 엉망이 되고 말 것이다. 무엇보다도, '저걸 깨워 버린 건 나야――'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이 재앙을 불러올지도 모른다는 것에 다리가 떨린다. 하지만 어떻게든, 어떻..

작업물/번역 2016.01.29

[아이마스SS]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 -13

이 소설 읽으면서 처음으로 설정에 충격받았던 편.히비키는 불쌍해... --- 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12장 가족을 아끼는 소녀는 절망을 본다 가나하 히비키는 수업이 시작되기 전의 1층 교실에서, 혼자 물질변화 연습을 하고 있었다. '본인도……아이돌이 되고 싶다구!' 오전에 리츠코에게 배운 것을 떠올리면서 손에 쥔 연필에 힘을 준다. 물질을 변화시키는 능력은 원래 물건과 비슷한 무언가로 바꾸는 것보다, 전혀 다른 것으로 바꾸는 쪽이 훨씬 더 난이도가 높다. 아직 같은 반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을 터였다. "오, 히비키! 빠르구나~!" 마코토가, 그리고 유키호, 아즈사가 교실로 들어왔다. 그녀들을 살짝 곁눈질할 뿐 의식은 흐트리지 않고, 손 안의 연필에 집중하고 마음에 그린다. 그것이 눈부신..

작업물/번역 2016.01.28

[아이마스SS]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 -11

--- 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10장 운명에 이끌린 소녀는 그 문을 연다 미나세 이오리는 초조했다. 야요이가 리츠코를 만나러 교무실로 가 버려서, 빨리 다음 수업 교실로 가서 준비를 하겠다는 히비키와 헤어져 이오리는 혼자 기숙사 방으로 돌아왔다. 조금 전에 받은 성의란 물건을 난폭하게 옷장 속에 쑤셔넣고 혀를 찬다. '이런 게 있어도 그 녀석한테, 치하야한테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리츠코가 치하야에게 아이돌의 자질이 있다는 것을 알렸을 때, 이오리는 물론 분했고 화가 났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무력함이 화가 나고 비참했다. 그런 녀석한테 뒤쳐지다니. 아이돌이 될 수 없다면 자신은 대체 뭐란 말인가. 여기 있을 의미는―― 옷장에 주먹을 내지르고 싶은 충동에 휩싸여 팔을 들..

작업물/번역 2016.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