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공주 예고편을 처음 봤을 때 이 부분에서 벙쪘던 기억이 소록소록 살아나는군요.--- 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5장 커튼 그림자 평소엔 쓰이지 않는 한 교실에서. "있잖아, 치하야 짱. 나랑 사귀어 보지 않을래?" 아즈사 상이 장난스러운 눈빛을 내게 보내면서, 그런 말을 했다. 자, 어쩌다 이렇게 됐지―― ……… …… … 때는 조금 거슬러 올라간다. 점심시간. 넓이에 비해 대부분의 자리가 비어 있는 식당에서, 난 평소처럼 혼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는 하기와라 상과 마코토가, 같은 테이블에서 마치 연인 같은 친밀함을 보이고 있었다. 뭐, 저것도 평소와 같은 점심시간의 풍경이다. ……오늘은 조금 하기와라 상이 안절부절 못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런 그녀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