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료편료카이 오케이료카이." 봇치 "빌려준카시타 기록 노트" 더보기4월 ○일 오늘 료 선배한테 주스값을 빌려줬다카시타. 영수증이 안 나오는 자판기였어서 금액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이렇게 노트에 메모해 둔다. ……뭔가 이유까지 쓰니까 메모라기보다 일기 같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금액만 적으면 얼마 안 지나서 무슨 금액인지 까먹을 것 같고. 어차피 료 선배한테 빌려준 돈은 금방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건 지금까지 알고 지낸 2년으로 잘 알고 있다. 뭐 주스값 정도라면 금액만 보면 작지만……. 어쨌든 240엔, 주스 두 잔 분, 료 선배가 빨리 돌려주기를. 그나저나 '오늘은 내가 쏘도록 하지.'라고 해 놓고 '미안, 돈 없었다.'는 좀 너무하지 않나. ……멋쩍은 듯이 얼굴이 빨개진 료 선배는 조금 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