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뭐야, 여기." "보는 대로 신주쿠예요." "그게 아니라." "키타 짱~, 봇치 짱~! 안녕~!" "늦었네." 휴일, 아직 자고 있는 키타 짱을 두들겨 깨워서 준비를 시키고 아무말도 하지 않고 전철을 타자 역시나 그녀는 당황했다. 무리도 아니다. 깨워져서 옷을 갈아입고 영문도 모르는 채 신주쿠에 와 보니 커플룩을 하고 들떠 있는 바보 커플이 눈앞에 나타났으니까. "저, 저기요?" "어라라~? 키타 짱하고 봇치 짱은 안 해~? 커플룩♡" "잠깐 잠깐, 둘은 아직 사귄 지 얼마 안 됐으니까. 뭐 우리들 같은 러브러브는 못하지~." 짜증나! 몰래카메라 비슷한 책략인 주제에 일부러 나를 도발할 필요는 없잖아요! 부들부들 주먹을 쥐고 있자 키타 짱은 물음표를 머리에 띄우고 있었다. "저, 저기 선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