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라이브를 끝내고 팬과의 교류에 힘쓰고 있는 히토리 짱이 끈질긴 팬한테 걸려 있는 게 보였다. 술에 취한 것 같은 그 사람은 사진 찍는 걸 조르고 있는 듯해서 아직도 사진 찍는 걸 안 좋아하는 히토리 짱은 쓴웃음을 지으면서 요구를 피하고 있었다. 이건 구하러 가야겠다 싶어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한마디 사양을 하고 히토리 짱이 있는 곳으로 서두른다. 하지만 내가 히토리 짱에게 말을 걸려고 하자 다른 누군가가 끈질긴 팬과 히토리 짱 사이에 들어왔다. 대화는 들리지 않았고 팬은 고개를 숙이고 잽싸게 그 자리를 떠나서 히토리 짱과 구해 준 그 사람은 친한 것처럼 이야기를 시작한다. 본 적이 있었다. 분명 전에 같이 공연한 기타리스트인 여성이었다. 서로 미소짓는 모습에 시커먼 감정이 가슴을 뒤덮었다. 그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