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아무리 기다려도 한밤중의 저주는 그로부터 들리지 않게 되었고 벌써 이틀이 지났다. 키타 짱이 없는 걸 핑계삼아 하루종일 스튜디오에서 기타를 울리고 있으려니 찰칵 문이 열리고 금색 눈동자가 나를 본다. 나는 방해받은 듯한 기분이 되어 시선을 기타로 되돌리고는 연습을 재개했다. "계속 곤두서 있네, 이쿠요랑 무슨 일 있었어?" "딱히 아무일도 없었어요, 내버려 두세요." "그래선 있었다고 말하는 거나 마찬가지야." 료 씨는 베이스를 꺼내고 앰프에 연결해 피크를 들었다. 그 시점에서 뭔가 이상한 예감이 들었다. 팔을 치켜들고, 아래로 휘두르면서 다운 스트로크. 볼륨이 맥스로 되어 있는 듯한 앰프에서는 폭발음이 울려펴지고 있다. 나도 모르게 귀를 막고 료 씨를 노려보았다. 장본인은 꼼꼼하게도 귀마개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