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4

[봇치더락SS] 호접지몽

"시공이 비틀린 신기한 이야기. 고등학생 봇치와 어른 키타 짱 조합이 보고 싶어서 쓰고 있었는데, 결국 고등학생 키타 짱과 어른 봇치 이야기도 썼습니다. 어른인 키타 짱 분명히 엣찌할 테고, 고추잡채 같은 거 좋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른 봇치는 키타 짱한테 반존대 정도로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밖은 조금 밝아졌을 즈음일 것이다. 일어나기엔 아직 이른 시간. 잠이 얕았던 모양이다. 눈이 뜨였을 때, 눈앞에 펼쳐진 붉은색에 나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옆에 키타 짱이 있다. 사귀기 시작하고 반 년. 주말이 되면 이렇게 우리집으로 와 같은 이불에서 자는 게 정해진 흐름이 되었다. 평소라면 끌어안거나, 손을 잡거나, 팔베개를 하거나 하면서 자지만 지금 키타 짱은 나에..

작업물/번역 2023.09.17

[봇치더락SS] 어차피 될 대로 되게 되어 있어

"미는 커플링은 한 번 헤어졌다 다시 시작한다는 업을 지게 만들고 싶은 파라서, 그런 얘기입니다. 미래 설정. 모브 남자/모브 여자가 나옵니다. 일부 원작 소재가 있지만 읽지 않았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야마다를 너무 멋있게 만들었는지도." 속편은 여기로→https://kawazu.tistory.com/118 속편의 비밀번호는 여기로→https://kawazu.tistory.com/119 더보기 "미안해, 히토리 짱…. 우리 친구로 돌아가자. 나 이제, 히토리 짱과는 못 사귀겠어…." "이, 이쿠요 짱! 저는…!" 싫은 기억을 인화한 악몽에서 눈을 뜨고, 시계를 확인하니 오전 3시. 또 이 꿈….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직전에 있었던 일. 내 이 말에 새파랗게 질린 히토리 짱의 얼굴을 나는 언제까지고 기억하..

작업물/번역 2023.06.20

오토하(音羽-otoha-) - 아주라이트(アズライト) 가사 번역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아주라이트(アズライト) 작사/작곡: 音羽-otoha- 「ハローハロー 調子はどう?」 하로 하로 쵸오시와 도오 「헬로 헬로 어떻게 지내?」 僕は相変わらずの氷点下0度 보쿠와 아이카와라즈노 효오텐카 레이도 나는 변함없는 영하 0도 まだ 息は白く濁ってる 마다 이키와 시로쿠 니곳테루 아직 입김은 하얗게 흐려져 있어 ハローハロー 未来はどう? 하로 하로 미라이와 도오 헬로 헬로 미래는 어때? 君は相変わらずの剽軽なピエロ? 키미와 아이카와라즈노 효오킨나 피에로 너는 변함없는 익살스런 피에로? どうか 闇に飲まれていませんように 도오카 야미니 노마레테 이마셍요오니 부디 어둠에 삼켜지지 않았길 刹那の感情が僕を揺さぶって呻く 세츠나노 칸죠오가 보쿠오 유사붓테 우메쿠 찰나의 감정이 나를 뒤흔들고..

작업물/번역 2023.05.07

스킨을 갈아끼웠습니다.

이 블로그에 초록색 스킨을 끼운 게, 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 10년 전쯤이었을 겁니다. 10년만에 스킨을 갈아끼워 봤습니다. 이유는 특별한 건 아니고, 요즘 웹답지 않게 글자가 너무 작아서, 저 같은 늙은이들은 읽기가 힘들어서 그래 봤습니다. 안 그래도 텍스트 번역이 대부분인 블로그인데, 읽기는 편해야지요. SNS가 삶에 스며든 이 세상에, 근황이라는 걸 블로그에 적는 건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저는 여전히 좋아하는 것들을 좋아하며 살고 있습니다. 남들도 그걸 좋아했으면 해서, 번역을 하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 조금이라도 가치를 더하고 있기를 바라며 무언가를 만드는 일로 먹고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역시 번역은 좋아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봇치더락SS] 아찔함과 괴수 - 7

7. 부족한 채라도 side : 키타 이쿠요 더보기 뒷풀이 후 나와 히토리 짱은 둘만이서, 밤의 시모키타자와를 목적지도 없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히토리 짱이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어하는 타입인 건 알지만 있지? 그래도, 역시 조금이라도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조금 산책하지 않을래?" 하고 억지를 부려 버렸어. 처음엔 미안한 일을 했을까 하고 불안이 어른거렸거든. 하지만, STARRY의 모두가 안 보이게 되고 나서, 히토리 짱은 이렇게 말해 줬어. "산책하자고 말해 줘서 고마워요. 사실 저도, 키타 씨랑 같이 있고 싶어서……또 키타 씨가 먼저 말 꺼내게 해서, 면목 없어요." "또 사양하기는! 해 줬으면 하는 일이 있으면, 언제나 말하라고 했잖아. 그보다도, 존댓말, 존댓말." "앗, 죄송합니다…..

작업물/번역 2023.04.11